본명
지기스문트 슐로모 프로이트
Sigismund Schlomo Freud
출생
1856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제국 모라비아 변경백국 프라이베르크인메렌[2]
사망
1939년 9월 23일 (향년 83세)
영국 잉글랜드 런던 햄프스티드
국적
오스트리아
직업
정신과의, 의학자, 생리학자, 철학자
분야
신경학, 심리요법, 정신분석학, 생리학, 의학, 심리학
서론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정신과 의사, 의학자, 생리학자, 심리학자, 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거의 모든 이론을 성적욕구와 연관지어 설명했으며, 인간의 무의식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다. 20세기 사상사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학자이며, 심리학은 물론이고 근대 철학에서도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등과 함께 깊게 다뤄지는 학자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란 개념을 만든 사람이 바로 프로이트다. 최면이 당연시되던 정신분석학계에 자유연상을 제안한 것 역시 프로이트의 업적이다. 그 외에도 정신분석학계에서 프로이트가 새로이 도입한 개념은 셀 수 없이 많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은 인간행동의 이해와 정신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실천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즉, Freud의 정신분석이론을 채택함으로써 ‘시행착오의 예술’로 불리던 사회복지실천은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 지적 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무의식에 의해 인간행동이 결정되고 성격의 기본구조가 초기 아동기에 결정된다는 정신분석이론의 관점을 수용하여, 사회 복지실천에서는 내담자 문제의 원인인 과거의 정신내적 갈등(intrapsychic conflict)이나 정신적 외상을 밝혀내어이를 해결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권중돈,2014).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진단주의학파’(diagnostic schools)라고 하는 최초의 어떤 전문적 지식을 쌓게 하는 학문이자 사회복지실천과정에서 인간이 갖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둠으로써 사회복지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학문으로 전문성을 갖는 학문으로 자리 잡게 하는 기본이 되는 지식을 주었다(구혜영, 2015). 실제로 다양한 인간의 행동들을 설명할 수 있도록 과거와 연결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것과 인류의 원초적 심성에 대한 이해를 도운 점, 특히 개인의 인성발달에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이와 같이 정신분석이론이 사회복지실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은 사회복지의 이중적 초점(dual focus)이라 할 수 있는 인간과 환경 중에서 인간의 정신내적 현상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지나치게 기계론적이고
결정론적 인간관과 이에 따른 실천을 조장함으로써, 사회복지전문직의 분열과 사회복지실천상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야기시키기도 하였다(권중돈, 2014).
20세기의 사상가로 프로이트만큼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없다고 평가되며, 심리학⋅정신의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학⋅사회심리학⋅문화인류학⋅교육학⋅범죄학⋅문예비평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저서에는 히스테리 연구(Studien über Hysterie)(1895), 꿈의 해석(Die Traumdeutung) (1900),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Zur Psychopathologie des Alltagslebens)(1902),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Drei Abhandlungen zur Sexualtheorie)(1905), 토템과 터부(Totem und Tabu)(1913), 정신분석입문 (Vorlesungen zur Einführung in die Psychoanalyse) (1917), 쾌락 원칙을 넘어서(1920), 새로운 정신분석 입문(Neue Folge der Vorlesungen zur Einführung in die Psychoanalyse)(1932), 정신분석학 개요(Abriß der Psychoanalyse)(1940) 등이 있다.
2.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1) 정신분석이론의 개요
정신분석이론(psychoanalytic theory)은 20세기 서구문명의 지적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이트에 의해 최초로 개발된 성격발달이론이다. 정신분석이론이란 인간의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의식에 초점을 두어 무의식적인 성적⋅공격적 충동에 의해 발생하는 갈등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한 이론이다. 프로이트 이론의 특징은 인간의 성격발달에서 성적 욕망을 강조하고 있다(정서영 외, 2017).
정신분석이론은 프로이트의 학설로 그의 이름을 따서 ‘프로이트주의(Freudism)’라고도 부른다. 그의 학설은 ‘자유연상법(free association)’을 사용한 신경증 치료기술로서, 또 인간심리의 해명으로서 성립하였다. 프로이트의 자유연상법이란 꿈이나 말의 차이, 글의 차이 등의 현상을 포착하여 그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계속해서 서술하는 것으로, 의식되지 않고 심리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 억압되어 온 심리활동을 읽어내고, 그에 기초하여 신경증의 치료법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1896년 그는 이런방식을 ‘정신분석(psychoanalysis)’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신경증의 치료에서 얻은 지견을 꿈, 남 앞에서 빗나간 말을 하는 것, 농담이라는 형식으로 방출시키는 속마음 등을 연구하여 1900년 이후 자기 나름의 심리학 체계를 세우고 이를 정신분석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학’을 붙이지 않은 것은, 자기의 학설이 처음부터 가설에서 출발한 것이고 과학적인 입증이 불가능한 것이어서 감히 정신분석학이라고 하지 못했던 것이다.
정신분석기법을 응용한 분야를 굳이 심리학으로 표현하자면, 의식보다 더 깊은 무의식영역의 연구를 강조하였기 때문에 ‘심층심리학(depth psychology)’이라고 부른다. 심층심리학은 무의식적 요인이 어떤 방식으로 의식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가를 살펴보기 때문에, ‘정신 역동학(psychodynamics)’ 또는 ‘역동심리학(dynamic psychology)’이라는 용어로도 표현한다. 감각 및 지각 또는 사고에 대한 초점을 맞추는 초창기 심리학 연구가 마음이나 영혼(psyche)에 대한 정적인(static) 접근방법이라면 심층심리학은 정신과정에서의 동적인(dynamic) 요소, 즉 동기나 경향성, 관심, 정서, 갈등 등을 비롯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방법이다. 곧 ‘동적’이라는 용어는 내적인 에너지의 ‘상호작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심층심리학 분야는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거나 발달하는 것을 비롯하여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주로 응용되고 있다(윤가현 외, 2016).
2) 정신분석학 제시
19세기 들어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시작된 서유럽은 가족에 대한 개념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빅토리아식 가족으로 규정된 이 개념은, 가족을 신성하고 도덕적인 것으로 규정지었다. 성(性)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문란한 성적 규범들은 비난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게 어쩔 수가 없어서, 외적으로는 성을 금기시하면서도 내적으로는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20세기가 되고, 빅토리아식 가정은 출산율과 영아사망률 감소[12]로 인해 미국식 핵가족화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성에 대한 개념도 양지적으로 변했다. 성혁명이라 불리는 이 현상을 주도한 것이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의 심리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이드(원초아)와 에고(자아), 그리고 슈퍼에고(초자아)이다. 이드(Id / Es)는 인간이 가진 원초적 본능의 욕구이며, 자아(Ego / Ich)는 이드의 무분별한 욕구를 통제하고, 현실과 조화시키려는 욕구이다. 초자아(Superego / Über-Ich)는 사회적 관념과 도덕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서, 이드와 자아의 욕구를 비판하여 행동을 사회규범의 범위로 이끄는 일을 한다. 즉 르네 데카르트 이후부터 계속되어 온 이성적 주체라는 존재가 프로이트에 의해 크게 빛이 바래 버린 것이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외부세계, 초자아, 그리고 이드라는 세명의 주인을 섬겨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한다. 자아는 외부세계로부터의 요구, 이드의 충동적 본능, 그리고 초자아의 엄격한 자기비판을 잘 조율해야 하는데, 이것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살이를 어렵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3. 평가
1) 과학계에서
● 과학적 방법론
프로이트는 자기 이론을 환자와의 경험보다는 대부분 자기에 대한 공상으로 만들었고, 자기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하려는 사람에게 내 주장은 많은 관찰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굳이 검증할 필요 없다고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 무의식에 대한 연구
무의식의 영역만큼은 프로이트 이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리고 무의식을 비롯하여 그전까지 철학의 영역이었던 정신세계에 대한 정리를 최초로 시도한 것이 바로 프로이트였다.
그 때문에 심리학의 기초 이론엔 프로이트의 이론이 남아 있다. 이 탓에 조금이라도 심리학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융은 몰라도 프로이트는 알 수 밖에 없다.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나 라캉 등의 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의의를 무의식을 논할 수 있는 '과학'을 설립한 데에 있다고 평한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심리학의 일부로 편입시킨 것은 생존의 문제였으며, 정신분석학의 가치는 심리학 내에서의 학문적 성과보다는 오인(Misrecognition)의 구조를 이론화시키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보편성을 강조 사실 프로이트주의의 가장 큰 의의는 인류의 '보편성'을 강조한 것으로, 프로이트 이후 다른 분야의 학문에서도 비슷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지속되어 다윈의 진화론을 왜곡하면서 만연했던 잘못된 우생학적 사상에 간접적으로 일격을 가했다.
● 신경과학적 연구 시도
프로이트는 젊을 적에 어류와 새우의 신경계를 연구했던 의학도로써, 그 길을 계속 유지했다면 신경과학에 나름대로 족적을 남길 가능성도 있었다고 평가하는 축도 있긴 하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젊었을 당시엔 두뇌의 신경 구조에 대한 연구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했었는데, 뇌가 연속적으로 연결된 단위들로 구성된 '연결망'인지, 서로 개별적인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 논쟁이 격렬했다. 결국 이 논쟁은 축적된 자료로 인해서 후자가 승리하게 되었고, '뉴런'이란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프로이트 역시 신경세포는 서로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했던 축이기 때문. 뭐.. 상상은 자유지만, 프로이트가 독자적으로 내보인 이론도 아니고, 같은 학파 내에서 비슷한 이론도 발견되는 만큼 신경학에서의 프로이트는 "논쟁에 참여했다가 떨어져나간 무수한 학자들 중 하나" 정도의 비중이 있었다.
2) 철학계에서
현대에서 학문적으로 진지한 연구의 대상으로 프로이트가 등장하는 공간은 인문학과 철학사이다. 이 영역에서 프로이트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인간의 정신(특히 무의식)을 '이성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한 첫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객관적인 관측과 실험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시대적이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하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엄밀한 과학이라고 보기는 도저히 어려우나, '경험적으로 관찰된 사실들을 일관된 가설로 설명하려 시도하고, 가설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수정하여 새로운 이론으로 다듬어나가는' 프로이트의 시도 자체는 일단 과학적 방법론에 대강(...) 부합한다는 것. 이는 결국, 프로이트라는 인물이 소위 "이성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로써, 인간의 이성을 신뢰하고, 이성에 의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인간이 진보하여 발전하리라고 여기며 인간의 정신이라는 극히 불확실한 영역을 이성적으로 규명하려 시도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정신은 이성적인 의식이 아니라 비이성적인 무의식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던 시기에 인류가 직면했던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비롯한 참극들로 인하여 인간은 자신의 이성에 대한 신뢰 자체를 상당부분 상실하게 됨으로써 흔히 '이성의 시대'라 불린 근대가 끝나고 현대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런 면에서 볼 때 프로이트는 역사의 발전을 정치경제학적인 현상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마르크스나 생물종의 탄생을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하려 했던 찰스 로버트 다윈 등과 함께 근대의 절정기와 현대의 시작을 동시에 상징할 만한 인물로써 철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현상학파, 실존주의 사상가들 역시 프로이트에 대해 비판적이다. 신학적, 형이상학적 토대를 배격하고 자연과학적 모델이 인간의 영역까지 무차별 적용되는 것에 반감을 갖는 이들에게 프로이트 이론은 신학, 형이상학, 자연과학과 마찬가지인 또 다른 형태의 토대주의(fundamentalism)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신분석학을 유심론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류이다. 프로이트는 평생 과학자의 위치를 고수한 철저히 유물론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리비도에 도입한 양적인 개념과 경제적인 원리들 역시 유물론적 사고에 기반한 것이며, 그는 신경과학자로서 언제나 물리적 실체를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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